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며칠 전에 오랜만에 나홀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있는 검단산이라는 곳으로 서울에서 멀지 않아

서울 근교 등산 코스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코스)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출발지)- 헬기장-정상

-약수사거리-안창모루-하남시버스환승공영차고지

 

소요시간 3시간 8분

휴식시간 32분

이동거리 6.7km

 

저는 집에서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까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정류장에서 내린 후 고등학교

뒷편으로 이동해 등산 용품점들이 모여있는 곳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옵니다.

 

초반에는 소나무들이 밀집해 있고 길도 평지가

많아서 힘들지 않고 가볍게 다리를 풀면서 

걸어가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 검단산 표지가 나온 이후로부터

조금씩 경사로 길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 쪽 나무들은 길게 쭉쭉 뻗은 나무들이여서

미국의 국립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경사로가 시작되서 힘은 들었지만 

나무 보는 재미로 신나게 걸었습니다.

 

아침에 밥을 안먹고 나와서 산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도시락을 열었습니다.

 

김밥은 용기를 들고 김밥가게에 가서 포장해왔고

집에서 구운계란 두개와 과일, 커피등을 챙겨왓어요.

 

혼자왔는데 참 알차게 도시락 챙겨온

제 자신이 너무 웃겼어요ㅎㅎ

이정도면 산에 먹으러 가는줄 알겠죠?ㅎㅎㅎ

 

산 중반까지 오르는데 경사가 꽤 난이도가 있어요.

경사가 가파르기도 하고 돌도 많이있어서

미끄러운 운동화는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반 이후에는 살짝 쉬어갈 수 있는 구간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숨을 고른 후 다음 구간을 향했습니다.

 

이 곳이 아마 정상가기 직전에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사가 굉장히 심하고 굽이 굽이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이 곳에서 몇 번을 쉬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ㅎ

 

이 계단이 검단산 정상으로 향하는

가장 마지막 계단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나홀로 등산이었는데 무사히 정상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저기가 북한강, 팔당호 지점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다 

왔습니다. 

 

정상에서 싸온 도시락도 먹고!

(젓가락도 챙겨왔죠 :) )

 

정상까지가 등산에 절반이니

나머지 절반을 채우러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혼자가다보니 사진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저렇게 셀카로 찍어봤어요ㅎㅎ

 

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가보기로 했어요.

 

뭔가 왔던 길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길을 헤메지 않아도 되니 좋지만

뭔가 그냥 궁금하더라구요! 

이 쪽으로 가면 어떨까 하고ㅎㅎ

 

이 쪽 길은 내려가는 길이 되게 미끄러웠어요.

제가 올라온 길보다 등산객들이 많이 없어서

나뭇잎도 많이 쌓여있었고 굉장히 고요했어요.

 

제가 내려오는 곳을 이 길로 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한 이유 바로 이 풍경이였어요.

 

팔당대교가 보이는 전망이었는데

저 할아버지와 잠시 얘기를 나눠보니 이 곳이

검단산에서 가장 풍경이 멋진 곳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ㅜㅜ

 

여기서 입벌리고 풍경 좀 보다가 왔습니다ㅎ

 

멋진 풍경 뒤에는 경사 급한 절벽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ㅎ 등산화 안 신었으면 절대 

못 내려갔을 길이예요.

 

이 길로 계속해서 내려가는데 만난 등산객은

10분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최고의 등산로!

 

다 내려오니 등산로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마을 같은 곳이 나오더라구요ㅎㅎ

 

좀 당황했지만 무사히 내려왔으니!!

다행이예요ㅎㅎ

 

올라오는 길은 등산객도 좀 있는 편이고 길이 잘

닦여있지만 내려오는 길은 사람도 거의 없고

외진 길들이여서 조금씩 겁이 날 때도 있었어요.

 

여자분 혼자 가시기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으니

멋진 풍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보고 나서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시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쪽 길로 내려와서 10분 정도 걸으면

버스 환승 차고지가 있어서 버스도 골라 탈 수 있고

편했습니다.

 

검단산 서울에서 멀지 않으니 한번씩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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