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요 며칠동안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자주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ㅠㅠ

 

 

지난 주 목요일에는 강동구청 하나로마트에 갔다가

뜨락장터를 하고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뜨락장터는 저희 할머니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농협하나로마트 주차장 한 부분을

큰 장터의 공간으로 만들어서 각 지역의 

농부님들이 키운 농축산물들을 이 곳에서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어서 질 좋고 싱싱한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곳에 오는 큰 이유입니다.

 

별일이 없으면 거의 주에 한번씩 장터가 

열리곤 했는데 이번 방문은 코로나 때문에

한달 만에 장터가 만들어진 것이고

다음 장터는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ㅜ

 

 

처음 이 곳을 와봤을 때는

농부님들과 직접 대화화며 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친근함도 느끼고

무엇보다 제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하고

있는데 그에 맞게 물건을 구매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건이 봉지에 담아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제가 원하는 양을 말씀드리면

그 만큼만 봉지에 담아 주시더라구요!

 

그 봉지를 대체할만한 것을 미리 제가

챙겨 간다면 제로웨이스트에 걸맞는

완벽한 장보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래기는 정해진 양이 큰 봉지에

담겨져 있었는데 사장님이 봉지에 한번 더

묶어주신다고 하셔서 "괜찮습니다!"라고

거절 한 후 이렇게만 구매를 하였고

 

 

장터가 열리는 당일 새벽에 따온 무가

있어서 이 무도 2개를 구매 하였습니다.

 

 

물론!

바로 제가 준비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계란도 제가 구매했는데

저 계란은 구매하면서 할머니와 마찰이

있었던 품목입니다.

 

저희 집에 계란이 두판 이상이 남아있어서

계란은 오늘 안사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 나온 계란은 굉장히 

싱싱하고 맛도 좋아서 꼭 사가야 한다고 

하셔서 결국 아주머니가 초란은 조금

오래 보관이 가능하니까 이거 한판만

사가라고 말씀하셔서 사왔습니다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말자'

라는 생각이 약간의 습관처럼

몸에 기억되었는데 이 때는 할머니의

결정을 좀 더 말렸어야 했나 아님

내가 너무 했나라는 생각이 오가더라구요.

 

 

무옆에 쌈채소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싱싱해서 몇가지 사가기로 하였습니다.

 

원하는 만큼 봉지에 담아서 무게를

재고 가격을 확인한 후 "봉지는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무를 담은 장바구니에

쌈채소를 담았더니 사장님께서 

좋은 일해서 보기 좋다며 쌈채소를

제가 구매한 만큼 더 주셨습니다.ㅎㅎ

 

너무 감사해서 다음에 또 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언제 장터가 열릴지 몰라

고민이고 걱정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ㅜ

 

저는 최근 이런 장터나 시장이

더 인간적이고 내가 필요한 만큼

살 수 있어서 마트보다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는 자주 이용할 수도 없고

불안하기도 하구요.

 

요즘 마트에서 일명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저희 집 앞에는 작은 시장이 있어서

필요한 것은 시장에서 그때 그때

사오는 편입니다.

시장이 있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루 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금 잠잠해져서 장터도 원래대로

열렸으면 좋겠고 모두가 평소의

생활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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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첫째주 토요일/12:00-16:00까지

보틀팩토리에서는 의미있는 마켓이 열리는데요!

 

"채우장"

(쓰레기 없이 내 용기에 채운다는 의미)

(채우장을 즐기는 방법)

마켓이 열리기 직전에 채우장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그 달의 마켓에 참여하는 셀러분들과

판매하시는 품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 가기전에 미리 내가 사고 싶은 품목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용기들을 준비해서

그 용기에 담아 간다면 장 본 후 버릴 것 없는

장보기가 완성됩니다!

 

작년 4월에 시작되어서 오래되지 않았고

저도 몇 주 전에 알게 되었는데요!

 동네 주민분들도 이용하고 있었고 

이미 환경, 제로웨이스트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사랑받고 있는 

장터였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저에게는 꼭

와봐야하는 그런 곳이여서 오늘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보틀팩토리에 도착하면

채우장이라고 소박하게 표시 된

문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문을 열고 지하로 들어가면

채우장 마켓에 도착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공간이 매우 협소했고

12시 30분정도에 도착했지만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혹시나

재료들이 소진 됬을까 하는 걱정에

빠르게 장보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마켓에 참여하는 셀러분들과

셀러분들이 판매하시는 품목들이

인스타그램에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먹거리가 주를 이루긴 했지만

겹치는 메뉴들이 거의 없어서 구경하기

더 좋았던 것 같고 저는 가기 전에

사야 할 품목으로 누룽지와 블리스볼,

소프넛을 생각했어서 그것들을 위주로

장보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누룽지는 현미누룽지와 귀리누룽지

두 종류가 있었고 시식을 해보니

귀리 누룽지가 조금 더 고소하고 맛이

있었던 것 같아서 바로 '귀리누룽지 주세요!'를

외쳤던 것 같습니다.ㅋㅋ

두번째 제가 사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던 것은

바로 이 볼인데요! 채우장에 가기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보게 되었는데 

에너지바 대신 에너지볼 같은 느낌으로

지구공이라는 이름을 붙이셨더라구요!

비건인데 맛도 4가지나 있어서 원하는걸로

골라먹을 수도 있고 궁금해서 한번 구매해보았습니다!

집에 있던 소프넛을 다썼는데

마침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소프넛 외에도 과탄산소다, 구연산, 베이킹소다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오늘은 이 용기들을 따로

준비하지못해서 구매하지는 못했지만

다음달에도 셀러로 참여하신다고 하셔서

다음달에 다시 오기로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

시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품목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비건 베이커리는 예전보다는

주위에 많이 생기긴 했지만 채우장에 잘 맞는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고 템페만두에 들어가는

템페는 인도네시아식 청국장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비건메뉴를 찾으시는 분들이

고기를 대신해서 많이 찾고 있는,

요즘 떠오르는 식재료입니다.

비건 커리와 토마토가 없는 케찹이라고 하는데

저 케찹은 한번 물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쁘신 것 

같아서 못 물어봤네요ㅜ (다음 기회에!)

 

수제야채모듬피클은 정말 수제로 만든 피클이어서

그런지 맛이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할머니가 집에 피클을 만들어놓으신게

있어서 구매를 하진 못했습니다ㅜ)

베짱이 농부님의채소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준비된 채소들이 비타민채소, 경수채, 미니샐러리,

크레숑(물냉이같은허브), 고수, 대파등 농부님이 바로

준비해서 가지고 온 채소를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보나페티라는 곳에서는 채식을 누구나 쉽고 맛있게

접할 수 있도록 부추와사비페스토와 두유요거트

메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유로 요거트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매일두유100%식물성과 헬시오리진

프로바이오틱스(베지캡슐)로 만든다고 하네요.

이 메뉴는 여기서 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줄이,,엄청나게 

길어서 결국 포기했네요ㅜ 다음을 노려봐야겠어요!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은 각각 종이테이프에

금액을 붙여주시고 들어온 입구에서 

다 같이 결제를 하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계산은 카드x, 현금,계좌이체O)

(귀리누룽지는 사장님께 따로 이체를 해드렸습니다.)

혹시라도 용기를 가지고 오시지 않았다면

입구 계산대에서 재사용 유리병을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하셔서 이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채우장에서 구매한 품목은 채우장 내에 마련된

좌석에서 먹을 수도 있고 보틀팩토리내에서도

가능해서 저는 보틀팩토리로 올라와서

두유라떼를 한 잔 시켜서 같이 먹었습니다.

짜잔! 오늘 구매한 누룽지와 지구볼

그리고 소프넛!(소프넛은 먹지 않았답니다ㅎ)

 

이렇게 구매한 것들을 바로 먹을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지구볼은 2개만 먹었는데도

안에 대추야자나 견과류등이 들어있어서 

너무 든든했고 누룽지도 야금야금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채우장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이 자신의 용기를

가지고 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되게 불편하고 

귀찮은 일인데 그 누구도 싫은 소리 없이

자신의 가방에서 용기를 꺼내서 용기 안에

구매한 것들을 담는 모습들이 너무 신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 없는 장보기 문화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저 또한 그 속에 어우러져서 용기를 준비하고

용기 뚜껑을 열어서 구매한 음식들을 먹을때

굉장히 보람차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고 많은 것들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지만 그래도 더 좋은 장보기 문화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이 문화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규모도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chaewoojang

채우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채우장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너무 늦게 가면 재료들이 빨리 소진될 수도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가시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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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빈티지 마켓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중고 옷이라고 생각하면 남들이 입던 옷이여서

조금 안좋게 보는 시선도 있고 냄새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 돈주고 새 옷사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도 빈티지 마켓에 가기 전에는 그런 인식들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뭔가 새 옷에서 느낄 수 없는

누군가의 손길을 탄 것 같지만 새 옷과는 다르게

아끼지 않고 지금 당장 입을 수 있는 그런 기분들이

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아 빈티지 의류에 애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기존의 빈티지 의류를 파는 곳에서

나아가 쓸모가 남은 물건을 적절한 보상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삶을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마켓인유"

마켓인유는 2013년 김성경 대표의 학교 이름을 

딴 '스누(SNU)마켓'으로 학내 벼룩시장에서 시작해

'마켓인유'로 이름을 변경하고 활동하고 있는데

마켓인유를 운영하는 회사는 '자락당'이라는 이름으로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마켓인유에서 11만 6000건

중고거래를 했고 약 20톤의 생활페기물을

줄였다고 합니다. 

마켓인유는 검수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반품

대상인 의류를 판매자에게 기부대행을 맡아

미국의 시민단체 '굿윌(Goodwill)'에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에 굿윌 스토어에 

6000만원 어치의 의류를 기부했다고 하는데 

현옷 100벌(20kg)을 소각하는데 17000원의

비용이 소요되니 연간 4만 톤의 헌옷을 취급하는

'마켓인유'에서는 약 340억 원의 환경비용을

감해주고 있는 셈이라고 합니다. 

쓰레기 문제는 폐기물 순환 사이클 단계의

근본적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온라인 사이트의 비중도 늘리고 있고 예전에는

옷 매입을 매장에서도 진행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켓인유에서는 제조년도 5년 이내인

제철 의류를 철저한 검수를 통해서 매입하고

판매한다고 합니다. 옷 상태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고, 이 포인트로 매장의 옷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거나 돈으로 환전 할 수 있는데 포인트로

지급받을 경우 판매 값보다 조금 더 

값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판매자가 구매자가 되고 구매자가 판매자가

되는 중고 시장속에서 공유문화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매장에 오시는 분들의 재방문율이 80%가

넘고 실제로 그들의 소비가 줄었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마켓인유'는 앞으로 중고시장계의

이케아가 되기를 꿈꾼다고 하는데요. 이케아 정도의 

큰 규모를 가지고 그 속에서 의류 뿐만 아니라 잡화, 

전자제품, 생활용품, 스포츠용품등 중고 물품들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마켓인유'를

다녀와봤는데요! 생각보다 매장에 다양한

옷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었고 옷들의 상태도

양호해서 구제 옷이 맞나?싶은 퀄리티의 옷들도

있었고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여서 좋았습니다.

 

매장은 학동역/망원역/홍대입구역

3곳이 있으니 위치와 오픈시간 확인하셔서

다녀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그 속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니 사람들은 그것에 열광하고

지갑을 열게 됩니다. 뭐든지 새 것을 살때의 그 쾌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새 것을 가지고 온 이후에는 분명 안쓰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결국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가지 않는 한 쓰레기로 버려지게 됩니다.

 

자원재순환 플랫폼의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마켓인유'까지는 아니지만 '중고'라는 것을

너무 멀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주위에 많이 있는 빈티지 옷가게에서 그 시작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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