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요즘 여행을 안 간지 너무너무 오래되서

남자친구와 급하게 떠나자! 하고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홍천-고성-속초)

 

1박2일이여서 매우 짧지만 

매우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전에 제로웨이스트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정말 힘든일이었어요ㅜ

 

기분 좋게 놀러갔다가 이 부분이 아쉬워서

속상한 상황도 많았거든요ㅜㅜ

 

일단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산 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트부터의 일정이 여행의 시작이였는데

저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사야하는 거의 모든 것에 비닐 포장이 되어있었고

플라스틱,스티로폼에 담겨져있었거든요.

(소고기, 해산물)

 

마트에서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감자1개와 당근1개를 같은 비닐봉지에 담기,

에코백에 구매한 것을 담아오기 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

시장에서 장을 보지 않는 이상, 집에서 필요한 재료를

가지고 오지 않는 이상 여행 중에 완벽한 장보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음식 재료를 많이 사오지는 않아서

남기는 음식 없이 거의 다 먹었어요.

 

그리고 남은 소스는 집에 가져가고

씻은 유리병은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칫솔을 안가져와서,,,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치약과 칫솔을,,사용해서

또 마음이 조금 아팠어요.

 

이 정도는 다음 여행에서 충분히 보안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 곳은 고성에 위치한 송지호해수욕장입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들을

주로 갔는데 이 곳은 해수욕장에 저희만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도 별로 없고

모래도 너무 곱고 좋았어요!

 

 

폐휴대폰버리는방법_좋은일도함께!

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미니멀라이프 시작은 버리기(약폐기방법, 화장품버리기) 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저의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기록하고 반성하는 시간인 '제로 일기' 시간인데..

songajigaji.tistory.com

여러분 혹시 제가 폐휴대폰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면서 마지막에 어머니의 선글라스 꼈던

사진 기억하시나요?ㅎㅎㅎ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 그 선글라스를 가지고 와서

써봤는데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70-80년대 느낌이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너무 만족스러운 사진입니다.

이 곳은 고성에 위치한 온더버튼이라는 카페예요.

바로 앞에 해변이 보여서 커피 한잔과 함께

기분도 좋아졌던 곳입니다.

이 곳에서 나눠주는 컵은 일회용 잔이 아니라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주시더라구요!

 

유리잔을 주면 더 좋겠지만 일회용 잔보다는

이 용기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더 좋으니까!

다만 이 컵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재사용할지는

잘 모르겠어요ㅜ,,

 

이 곳에서는 포크와 나이프가 없고 빵을 드시는

분들에게는 물티슈가 같이 제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화장실이 눈에 보이지 않아

물티슈를 사용했는데 빵을 다 먹고나서야

손 씻고 올 걸이라는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속초에 와서는 아바이 순대를 먹으러 갔습니다.

명태회와 순대를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오징어 순대도 쫀득하고 동그랑땡같은 느낌이여서

어린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순대를 먹고 나오니 바로 앞에 예전에 학교 앞에서

팔던 불량식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어요.

너무나 반가워서 추억을 회상하며 몇 개 샀는데

사장님께 비닐봉지는 괜찮다고 말씀드렸으나

여기다 담아서가!라고 하시면서 담아주시더라구요,,

나이 많으신 할머니여서

더 거절하지 못하고 담아왔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참 어려워요.

순대를 먹고 나서 바로 앞에 작은 해변이 있어서

햇볕도 쐬면서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영랑호라는 곳으로

속초 인근 바다와 연결되어있는 자연호수입니다.

 

둘레가 7.8km나 되어서 가벼운 산책으로

한바퀴를 걷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잠시 차에서 내린 뒤

바람 쐴 겸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영랑호 둘레에는 벚꽃나무들이 쭉 줄지어 있어서

속초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속초는 바다만 있는 줄 알았지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어요.

 

일부 구간은 차로도 지나갈 수 있으니 

속초 가볼 일이 있으시다면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는 속초해수욕장에 앉아

만석닭강정과 맥주 한 캔 마시고 왔어요.

(물론 운전은 술안마시는 남자친구가ㅎ)

 

지난 번 산에 갔을 때처럼 젓가락이라도 가져오면

좋았을텐데 젓가락을 안가져와서 편의점에서

2개 200원 주고 구매했지 뭐예요,,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아서 남은 것은 

제가 혹시 몰라 가지고 온 용기에 담아 왔어요!

 

용기가 이렇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이번 여행 중 환경적으로 제일 뿌듯한 순간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고

평일 중에 와서 사람도 별로 없고 제대로 된

힐링을 했는데 그만큼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게 된 이후의 첫 여행이여서

부족한 모습이 훨씬 많았지만 이와 같은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여행이 될 수 있는 순간들이 올 수

있게 스스로 많이 채워나가야 할 것 같아요 :)

 

 

제가 올린 사진들로 여러분도 힐링이 되셨길 바라면서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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