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첫째주 토요일/12:00-16:00까지

보틀팩토리에서는 의미있는 마켓이 열리는데요!

 

"채우장"

(쓰레기 없이 내 용기에 채운다는 의미)

(채우장을 즐기는 방법)

마켓이 열리기 직전에 채우장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그 달의 마켓에 참여하는 셀러분들과

판매하시는 품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 가기전에 미리 내가 사고 싶은 품목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용기들을 준비해서

그 용기에 담아 간다면 장 본 후 버릴 것 없는

장보기가 완성됩니다!

 

작년 4월에 시작되어서 오래되지 않았고

저도 몇 주 전에 알게 되었는데요!

 동네 주민분들도 이용하고 있었고 

이미 환경, 제로웨이스트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사랑받고 있는 

장터였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저에게는 꼭

와봐야하는 그런 곳이여서 오늘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보틀팩토리에 도착하면

채우장이라고 소박하게 표시 된

문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문을 열고 지하로 들어가면

채우장 마켓에 도착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공간이 매우 협소했고

12시 30분정도에 도착했지만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혹시나

재료들이 소진 됬을까 하는 걱정에

빠르게 장보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마켓에 참여하는 셀러분들과

셀러분들이 판매하시는 품목들이

인스타그램에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먹거리가 주를 이루긴 했지만

겹치는 메뉴들이 거의 없어서 구경하기

더 좋았던 것 같고 저는 가기 전에

사야 할 품목으로 누룽지와 블리스볼,

소프넛을 생각했어서 그것들을 위주로

장보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누룽지는 현미누룽지와 귀리누룽지

두 종류가 있었고 시식을 해보니

귀리 누룽지가 조금 더 고소하고 맛이

있었던 것 같아서 바로 '귀리누룽지 주세요!'를

외쳤던 것 같습니다.ㅋㅋ

두번째 제가 사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던 것은

바로 이 볼인데요! 채우장에 가기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보게 되었는데 

에너지바 대신 에너지볼 같은 느낌으로

지구공이라는 이름을 붙이셨더라구요!

비건인데 맛도 4가지나 있어서 원하는걸로

골라먹을 수도 있고 궁금해서 한번 구매해보았습니다!

집에 있던 소프넛을 다썼는데

마침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소프넛 외에도 과탄산소다, 구연산, 베이킹소다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오늘은 이 용기들을 따로

준비하지못해서 구매하지는 못했지만

다음달에도 셀러로 참여하신다고 하셔서

다음달에 다시 오기로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

시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품목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비건 베이커리는 예전보다는

주위에 많이 생기긴 했지만 채우장에 잘 맞는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고 템페만두에 들어가는

템페는 인도네시아식 청국장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비건메뉴를 찾으시는 분들이

고기를 대신해서 많이 찾고 있는,

요즘 떠오르는 식재료입니다.

비건 커리와 토마토가 없는 케찹이라고 하는데

저 케찹은 한번 물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쁘신 것 

같아서 못 물어봤네요ㅜ (다음 기회에!)

 

수제야채모듬피클은 정말 수제로 만든 피클이어서

그런지 맛이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하지만 할머니가 집에 피클을 만들어놓으신게

있어서 구매를 하진 못했습니다ㅜ)

베짱이 농부님의채소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준비된 채소들이 비타민채소, 경수채, 미니샐러리,

크레숑(물냉이같은허브), 고수, 대파등 농부님이 바로

준비해서 가지고 온 채소를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보나페티라는 곳에서는 채식을 누구나 쉽고 맛있게

접할 수 있도록 부추와사비페스토와 두유요거트

메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유로 요거트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매일두유100%식물성과 헬시오리진

프로바이오틱스(베지캡슐)로 만든다고 하네요.

이 메뉴는 여기서 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줄이,,엄청나게 

길어서 결국 포기했네요ㅜ 다음을 노려봐야겠어요!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은 각각 종이테이프에

금액을 붙여주시고 들어온 입구에서 

다 같이 결제를 하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계산은 카드x, 현금,계좌이체O)

(귀리누룽지는 사장님께 따로 이체를 해드렸습니다.)

혹시라도 용기를 가지고 오시지 않았다면

입구 계산대에서 재사용 유리병을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하셔서 이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채우장에서 구매한 품목은 채우장 내에 마련된

좌석에서 먹을 수도 있고 보틀팩토리내에서도

가능해서 저는 보틀팩토리로 올라와서

두유라떼를 한 잔 시켜서 같이 먹었습니다.

짜잔! 오늘 구매한 누룽지와 지구볼

그리고 소프넛!(소프넛은 먹지 않았답니다ㅎ)

 

이렇게 구매한 것들을 바로 먹을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지구볼은 2개만 먹었는데도

안에 대추야자나 견과류등이 들어있어서 

너무 든든했고 누룽지도 야금야금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채우장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이 자신의 용기를

가지고 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되게 불편하고 

귀찮은 일인데 그 누구도 싫은 소리 없이

자신의 가방에서 용기를 꺼내서 용기 안에

구매한 것들을 담는 모습들이 너무 신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 없는 장보기 문화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저 또한 그 속에 어우러져서 용기를 준비하고

용기 뚜껑을 열어서 구매한 음식들을 먹을때

굉장히 보람차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고 많은 것들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지만 그래도 더 좋은 장보기 문화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이 문화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 규모도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chaewoojang

채우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에 

채우장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너무 늦게 가면 재료들이 빨리 소진될 수도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가시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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