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며칠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헤어 롤이 망가져서

구매하러 다이소에 갔습니다.

 

저희 동네에 위치한 다이소는 규모가 작지는 않은

편이여서 다양한 물건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대부분 다이소를 가서 구매한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환경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부터

다이소에는 잘 가지 않게 되었는데 

 

몇 가지 이유를 꼽자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다른 곳에 비해서 굉장히 저렴한 편이고

그러다보니 사지 않아도 될 물건도

구매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구매한 물건 중 오래 사용한 물건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일회성이거나 혹은 품질이 좋지 않아서

망가지거나 부러져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몇 달에 한번씩 다양한 굿즈(?!)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아이템들 대부분이 소비자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고 계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를 부추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기업이라면 판매를 촉진 시켜 기업의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 맞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019년-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금지

2020년-플라스틱 빨대 금지

 

이 두가지는 다양한 환경 관련 단체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얻어낸 결과물들입니다.

 

하지만 이 법률들이

형평성에 어긋나게 적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작년 1월부터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환경부는

전국 대형마트 약 1000여 곳과 매장 크기 약 50평

이상의 슈퍼마켓 1만 1000여 곳,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다이소에서는 비닐봉투들을 

김장백, 대용량 택배봉투, 롤백 등 다양한 종류들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다이소가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에서 

일회용비닐봉투 제공 금지에 사각지대에 들어간

이유는 환경부가 비닐봉투 사용금지 업소를

선정함에 있어서 사용량이 많은 곳을 우선 선정한

것이 아니라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나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도매 및 소매업 중

'슈퍼마켓'만 콕 짚어 1회용 비닐봉투 유, 무상 제공을

아예 금지했으며 다이소는 슈퍼마켓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 대상에 해당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에서 말하는 슈퍼마켓의 정의

-일정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음식료품 위주로 각종 생활 잡화를 함께 파는 곳으로 정의

 

 

대부분의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이에 대해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저 또한 요즘 마트보다 일회용품을 제일 많이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다이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롤을 사러 간 이 날에는 매장을 조금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는데 매장 한 켠에 환경부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곡물껍질이 함유된 바이오매스 위생제품

 

-나무펄프로 만든 친환경 인증 제품

 

-산화생분해제, 무기물 첨가된

친환경 일회용 접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폐기 시 3-5개월 후 자연으로 돌아감)

 

 

매대에 모여 있는 제품들 대부분이 일회성을

가지고 사용하는 제품들이었고

친환경 다시백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을

보았을때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친환경이라는 이름에 감춰졌지만

여전히 일회용 제품들이고

이는 우리가 사용한다면 쓰레기가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여기에 친환경 제품들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오래도록 사용이 가능한

재사용 제품들이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이소 온라인 몰에도 들어가서

친환경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약 2200개의

검색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재사용이라는 단어로 검색했을 때 84개의 결과물에

비하면 거의 26배가 차이나는 결과였습니다.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비하하려는 의미는 아니고

사람들이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끔 다이소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쉽고 저렴하게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 물건이 어떻게, 얼마나 오래 

사용하게 될 지 고민해보고 구매를 한다면

그조차도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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