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가지가지입니다.

 

며칠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나라의 영화 '기생충' 이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전 세계 모든 영화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었죠!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 유명 영화시상식에

초대받아서 이렇게 대단한 성적을 거둔 것은

저도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한 기사들을 

보던 중 재밌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영화 시상식이라고 하면 그 곳에 참여하는

모든 영화인이 레드카펫에서 새롭고,

화려한 옷을 입으며 주목 받길 원하는데 

또다른 이유로 주목 받은 여배우가 있습니다.

 

"제인 폰다"

 

 

그녀는 반짝이는 붉은 구슬이 박힌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주목을 받았는데

사실 그 드레스가 2014년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 할때 입었던 것과 같은

드레스였다고 합니다. 

 

모든 스타들은 남들의 시선 그 한 순간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고가의 드레스를 찾아 나서는데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큰 무대에서

몇 년 전 입었던 드레스를 다시 입었다는

것은 모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녀는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입니다. 최근까지 각종 환경

운동 집회에 참여해왔고 작년 10월부터는

미국 워싱턴 D.C 의회 앞에서 열렸던

기후변화를 위한 정부 대처를 촉구하는

집회에 기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로 붉은 옷을 입고 집회에

매주 빠짐없이 참석해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인 폰다는 의회 무단 점거 혐의로

현장에서 매주 연행되었습니다.

매주 연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그 자리를 지킨 그녀가 정말 대단하네요.

 

아! 그리고 집회에 참석할 때 입은

붉은 색 옷은 세일하는 것을 구매했고

이 빨간색 모직 코트가 자신이 사는

마지막 옷이 될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제인 폰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년전에 입은 붉은 드레스를 다시 입고

한쪽 어깨에는 빨간색 모직 코트를 

걸치고 등장하며 다시 옷을 사지 

않겠다는 그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 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그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환경 보호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화 '조커'의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는

작년 연말과 올해 시상식 시즌 내내

같은 턱시도 한 벌만 입고 나왔습니다.

 

이 턱시도를 제작한 사람은 스텔라 매카트니는

지속 가능한 재료로 옷을 제작하는데

동물 가죽이나 모피, 깃털을 사용하지 않고

2019년 F/W 컬렉션에 나온 옷 중 70% 

이상은 유기농 면과 재활용 폴리에스터,

에코닐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브랜드라고 합니다.

 

호아킨 피닉스는 평소에도 환경 운동가,

동물 운동가로 활동하고 엄격한 채식

주의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날 남우주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는

수상 소감으로

"우리는 자연과 떨어져 있으면서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사랑과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수상 소감을 남기며 모두에게 이 변화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을 하소연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 또한 2004년 행사에서

입었던 붉은색 드레스를 똑같이 입고 등장했습니다.

 

 

영화 작은 아씨들에 등장한 티모시 샬라메도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어망, 섬유 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한 재생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프라다의 의상을 입으며 친환경 레드카펫 

행렬에 발을 맞췄습니다.

 

큰 영화 시상식에서 더 화려하고

반짝이는 의상으로 자신을 보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레드카펫에 선 그들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인에게 주는 상이지만

저는 이 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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